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드루킹 사건에 대해 ‘메가톤급 충격’이라며 국회를 마비시키는 단식 투쟁을 벌여 특검을 관철시켰다. 언론 공작과 여론 조작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해온 정치 집단의 리더치고는 과거를 잊은 파격(!)적인 행보였다. ‘어쨌든 정권 실세가 관련됐다’는 세간의 호기심 속에 여론도 뜨겁게 반응했다. 그리고 이제 막 특검이 시작됐다. 관심은? 상대적으로 시들하다.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드루킹 특검’은 문재인 정부 이후 사실상 정국 주도권을 상실했던 야당이 짧게나마 정국 방향을 움직였던 정치적 사건의 의미를 ...